멸종위기 식물 1급(우리나라 귀한 야생식물 9종)

“꽃 한 송이의 생존이, 생태계 전체의 미래를 바꾼다” 야생동물만큼이나 중요한 생물, 바로 멸종위기 식물입니다. 식물은 산소를 만들고, 물을 정화하며, 수많은 곤충과 동물의 삶터이자 먹이원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 사라질 위기에 놓인 귀한 식물 9종이 있습니다. 환경부는 2024년 기준으로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 9종을 지정하여 특별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 식물들은 서식지가 극히 제한적이거나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멸종이 임박한 상태입니다.

 

멸종위기 식물 1급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 목록 (2024년 기준)

국명	학명	주요 특징
광릉요강꽃	Cypripedium japonicum	난초과 / 꽃 모양이 요강처럼 생긴 희귀 난초, 광릉숲 등지에만 서식
나도풍란	Aerides japonicum	착생란 / 향기로운 흰색 꽃, 나무껍질이나 암벽에 자생
만년콩	Euchresta japonica	콩과 / 줄기 형태가 덩굴성, 남부 해안의 숲에 드물게 존재
섬개야광나무	Cotoneaster wilsonii	장미과 / 울릉도 고산지대 자생, 희귀 관목
암매	Diapensia lapponica var. obovata	고산 식물 / 한라산 정상부 등 제한된 고산대에 서식
죽백란	Cymbidium lancifolium	난초과 / 섬 지역에만 자생, 잎이 가늘고 꽃은 연노란색
풍란	Neofinetia falcata	난초과 / 바위에 붙어 자라는 착생란, 향기가 매우 좋음
한란	Cymbidium kanran	난초과 / 남부 도서지역 자생, 난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
털복주머니란	Cypripedium guttatum	난초과 / 붉은 점 무늬가 있는 독특한 모양의 꽃, 매우 희귀

 

털복주머니란(출처 환경부)

 

이 식물들이 사라진다면?

1. 생태계 기반이 흔들립니다

식물은 모든 생물의 먹이사슬과 서식지의 시작점입니다.
이들이 사라지면 곤충, 조류, 포유류까지 연쇄적인 위기가 닥칩니다.

2. 희귀한 유전정보가 영원히 사라집니다

야생 식물은 수십만 년에 걸쳐 진화해 온 고유 유전자 자산입니다.
의약품, 농업 소재,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서 엄청난 가치를 지닐 수 있는 유전자원이기도 합니다.

3. 한국 고유 생물문화도 함께 잃습니다

광릉요강꽃, 한란, 풍란 등은 오래전부터 한국적 미의식과 전통 정원 문화에도 깊이 연결된 존재들입니다.
이들이 멸종되면 문화적 상징성도 함께 사라지게 됩니다.

 

광릉요강꽃 / 나도풍란 (출처 환경부)

만년콩 / 섬개야광나무 (출처 환경부)

암매 / 죽백란 (출처 환경부)

풍란 / 한란 (출처 환경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1. 무단 채취 금지!

멸종위기 식물은 함부로 채취하거나 옮기면 불법입니다. (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

2. 보호구역에서의 자연 보전 실천

국립공원,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등에서는 탐방로 이탈 금지, 쓰레기 되가져오기, 야생 식물 훼손 금지

3. 생물다양성에 대한 교육과 관심 확대

자녀들과 함께 식물 관찰, 식물도감 만들기, 생태체험 등 실천적 교육이 효과적입니다.

4. 복원사업·연구기관 응원 및 후원

국립생태원, 국립수목원, 각 시도 환경연구기관의 멸종위기종 복원 프로젝트에 응원을 보내주세요.

 

환경부 국민생물자원관

 

"우리나라의 생물종을 검색해 볼 수 있어요."

 

 

이 아름답고 귀한 식물 9종은 단지 '식물'이 아니라, 우리 땅의 역사와 생태, 미래 가능성까지 품고 있는 살아 있는 자산입니다. 멸종을 막기 위해선 지금 우리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연을 아끼는 당신의 마음이 대한민국 생태계의 미래를 지키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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