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앞서 다루었던 쉬운 속담들보다 조금 더 깊이 있는, 어렵지만 알아두면 유용한 속담과 한자성어 100가지를 엄선하여 준비했습니다. 우리말의 풍성함과 조상들의 심오한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이 속담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격식 있는 자리 나 깊이 있는 대화에서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독서나 글쓰기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테니, 천천히 살펴보시면서 의미를 익혀보세요!
ㄱ
1.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
2. 각골난망(刻骨難忘): 남에게 입은 은덕이 뼈에 새길만큼 잊기 어려움.
3. 감언이설(甘言利說):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이로운 조건을 내세워 꾀는 달콤한 말.
4. 갑론을박(甲論乙駁): 여러 사람이 서로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며 논쟁함.
5. 강구연월(康衢煙月): 태평성대의 평화로운 풍경을 이르는 말.
6. 개과천선(改過遷善): 잘못을 뉘우치고 착하게 고쳐 나감.
7. 거두절미(去頭截尾): 앞뒤의 잔말은 빼고 본론만 말함.
8. 거안제미(擧案齊眉): 남편과 아내가 서로 공경하고 화목하게 지냄.
9. 격세지감(隔世之感): 세상이 몰라보게 변하여 아주 다른 세상이 된 것 같은 느낌.
10. 견마지로(犬馬之勞): 임금이나 나라에 충성을 다하는 노력을 낮추어 이르는 말. (자신의 노력을 겸손하게 이르는 말)
11. 결자해지(結者解之):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일을 저지른 사람이 해결해야 함을 이르는 말.
12. 경거망동(輕擧妄動): 경솔하고 망령되게 행동함.
13. 계륵(鷄肋): 버리기는 아깝고 취하자니 아무런 이익이 없는 것.
14.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즐거움이 찾아옴.
15. 곡학아세(曲學阿世): 바른 학문을 버리고 세상의 시류나 권력에 아첨함.
16.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뜻으로, 인생의 허무함을 이르는 말.
17. 과유불급(過猶不及): 정도가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음.
18. 관포지교(管鮑之交): 옛날 중국 관중과 포숙아의 사귐처럼 아주 친한 친구 사이.
19. 군계일학(群鷄一鶴):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뛰어난 한 사람.
ㄴ
20. 남가일몽(南柯一夢): 한때의 헛된 부귀영화를 이르는 말.
21. 내우외환(內憂外患): 나라 안팎으로 근심과 걱정이 많음.
22. 노심초사(勞心焦思): 마음을 쓰며 애를 태움.
23. 누란지위(累卵之危): 여러 개의 알을 쌓아 놓은 것처럼 매우 위태로운 형세.
ㄷ
24. 다다익선(多多益善): 많으면 많을수록 좋음.
25. 대기만성(大器晩成): 큰 인물은 오랜 노력 끝에 늦게 이루어진다는 말.
26.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동정함.
27. 두문불출(杜門不出): 문을 닫고 나가지 아니함. 세상과 인연을 끊고 지냄.
ㅁ
28. 마이동풍(馬耳東風):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흘려버림.
29. 막역지우(莫逆之友): 거스르거나 어긋남이 없는, 아주 허물없는 친구.
30. 만시지탄(晩時之歎): 때늦은 후회나 탄식.
31. 망양지탄(亡羊之歎): 여러 갈래의 길에서 양을 잃고 탄식한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라 진리를 찾기 어려움을 탄식함. (또는 기회를 놓치고 탄식함)
32.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교육하기 위해 세 번 이사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로, 자식 교육에 좋은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
33. 면종복배(面從腹背):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속으로는 딴마음을 품음.
34. 명경지수(明鏡止水):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처럼 깨끗하고 고요한 마음.
35. 모순(矛盾): 말이나 행동의 앞뒤가 서로 맞지 아니함.
36. 목불식정(目不識丁):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는 뜻으로, 아주 무식함.
37. 무위도식(無爲徒食): 하는 일 없이 놀고먹음.
ㅂ
38. 박학다식(博學多識): 학문이 넓고 아는 것이 많음.
39. 반포지효(反哺之孝): 까마귀 새끼가 자라서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것처럼, 자식이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지극한 효도.
40. 배수진(背水陣): 물을 등지고 진을 친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필사의 각오로 임하는 자세.
41. 백년하청(百年河淸): 황하의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아무리 기다려도 이루어질 수 없거나 실현 불가능한 일을 이르는 말.
42. 부화뇌동(附和雷同):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동조함.
43. 분골쇄신(粉骨碎身):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지도록 노력함. (목숨을 걸고 노력함)
44. 불가불(不可不): 하지 아니할 수 없음.
45. 불철주야(不撤晝夜): 밤낮을 가리지 않고.
46. 비몽사몽(非夢似夢):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는 흐릿한 상태.
ㅅ
47. 사면초가(四面楚歌): 사방에서 적에게 포위되어 고립된 상태.
48.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결국 바른길로 돌아감.
49. 새옹지마(塞翁之馬): 인생의 길흉화복은 예측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
50. 선견지명(先見之明): 앞일을 미리 내다보는 지혜.
51. 설상가상(雪上加霜): 불행한 일이 겹쳐 일어남.
52.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에서 소리를 내어 적을 유인한 뒤 서쪽을 공격함. (상대를 속이는 전략)
53. 소탐대실(小貪大失):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음.
54. 수구초심(首丘初心): 여우가 죽을 때 제가 살던 굴이 있는 언덕으로 머리를 둔다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55. 수서양단(首鼠兩端): 쥐가 머리만 내밀고 나갈까 말까 망설이는 것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머뭇거림.
56.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서로 의지하는 관계에서 한쪽이 망하면 다른 쪽도 위험함.
57. 시작이 반이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까지가 가장 어려우며, 일단 시작하면 이미 절반은 이룬 것이나 다름없음.
58. 식자우환(識字憂患): 글자를 아는 것이 오히려 근심거리가 됨. (아는 것이 많아 도리어 걱정거리가 생김)
59. 신언서판(身言書判): 인물을 평가하는 네 가지 기준(몸가짐, 말솜씨, 글씨, 판단력).
60. 십시일반(十匙一飯):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한 사람을 도움.
ㅇ
61. 아전인수(我田引水): 자기 밭에 물을 댄다는 뜻으로,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행동하거나 말함.
62. 안분지족(安分知足): 자기 분수에 만족하여 즐겁게 삶.
63. 안하무인(眼下無人): 눈 아랫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교만하여 남을 업신여김.
64. 약육강식(弱肉強食):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 먹힘.
65. 어부지리(漁夫之利): 둘이 싸우는 사이에 엉뚱한 제삼자가 이득을 봄.
66. 언어도단(言語道斷): 너무 엄청나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음. (어처구니없어 말이 막힘)
67. 언중유골(言中有骨): 말속에 뼈가 있다는 뜻으로, 예사로운 말속에 비꼬는 말이나 숨은 뜻이 있음을 이르는 말.
68. 역지사지(易地思之): 처지를 바꾸어 생각함.
69. 오리무중(五里霧中): 오리나 되는 짙은 안갯속에 있는 것처럼, 사물의 방향이나 내용을 알 길이 없음.
70. 오매불망(寤寐不忘): 자나 깨나 잊지 못함.
71. 오비이락(烏飛梨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뜻으로, 아무 관련 없는 일이 공교롭게도 때를 같이하여 의심을 받게 됨.
72.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것을 앎.
73. 와신상담(臥薪嘗膽): 섶에 눕고 쓸개를 맛본다는 뜻으로, 원수를 갚거나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온갖 고난을 참고 견딤.
74. 용두사미(龍頭蛇尾): 용의 머리에 뱀의 꼬리라는 뜻으로, 시작은 거창하나 끝이 미미함.
75. 우이독경(牛耳讀經): 소 귀에 경 읽기처럼, 아무리 가르쳐도 알아듣지 못함.
76. 원님 덕에 나팔 분다: 남의 덕으로 호강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77. 유비무환(有備無患): 준비가 있으면 근심할 것이 없음.
78. 유유상종(類類相從): 끼리끼리 어울림.
79. 이심전심(以心傳心): 마음과 마음으로 뜻이 통함.
80. 인과응보(因果應報): 선악의 결과를 스스로 받음. (뿌린 대로 거둠)
81. 일거양득(一擧兩得): 한 가지 일을 하여 두 가지 이득을 얻음.
82. 일모도원(日暮途遠):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는 뜻으로, 늙어서 할 일은 많은데 남은 시간이 적음.
83. 임기응변(臨機應變): 그때그때의 사태에 맞추어 즉석에서 알맞게 일을 처리함.
ㅈ
84. 자승자박(自繩自縛): 자기가 한 말이나 행동에 자기가 얽매여 곤란하게 됨.
85. 전화위복(轉禍爲福): 재앙이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됨.
86. 정중지와(井中之蛙): 우물 안 개구리처럼 견문이 좁음.
87. 조삼모사(朝三暮四): 간사한 꾀로 남을 속여 희롱하거나, 당장의 차이만 알고 결과는 같음을 모르는 어리석음.
88. 좌충우돌(左衝右突): 이리저리 마구 부딪치거나 부딪치며 나아감.
89. 주경야독(晝耕夜讀):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글을 읽음.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함)
90. 죽마고우(竹馬故友): 어릴 때부터 함께 놀며 자란 친구.
91. 진퇴양난(進退兩難):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어려운 처지.
ㅊ
92. 천재일우(千載一遇): 천 년에 한 번 만날 만한 기회. (아주 얻기 힘든 좋은 기회)
93. 촌철살인(寸鐵殺人): 작은 쇠붙이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으로, 간단한 말이나 짧은 글로 상대방의 허를 찔러 크게 감동시키거나 감명을 줌.
94. 충언역이(忠言逆耳): 충고하는 말은 귀에 거슬림.
ㅍ
95. 파란만장(波瀾萬丈): 인생이나 어떤 사건의 변화가 심하고 복잡함.
96. 표리부동(表裏不同): 겉과 속이 다름.
97. 풍전등화(風前燈火): 바람 앞의 등불처럼 매우 위태로운 처지.
98. 필부필부(匹夫匹婦): 보통의 평범한 남자와 여자.
ㅎ
99. 형설지공(螢雪之功): 반딧불과 눈빛으로 공부했다는 뜻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문에 힘쓴 공로.
100. 호가호위(狐假虎威):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위세를 부린다는 뜻으로,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부림.
어떠셨나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속담과 한자성어들도 있었을 텐데요. 그만큼 우리말의 깊이와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꾸준히 익혀서 일상생활과 글쓰기에 활용해 보시면 더욱 풍성한 언어생활을 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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