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기도란: 성경이 말하는 방언의 은사

방언 기도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궁금증과 때로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주제입니다. 과연 방언 기도는 무엇이며,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방언의 은사를 주시는 걸까요? 오늘은 성경 말씀을 통해 방언 기도의 본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방언의 은사가 어떤 사람들에게 주어지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방언기도란

 

방언기도란 무엇일까?

방언(方言)은 말 그대로 '다른 언어'를 의미합니다. 성경에서는 두 가지 종류의 방언을 언급합니다.

 

외국어 방언: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된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에서 제자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여러 나라의 말로 말하게 된 것을 말합니다. 이 방언은 당시 모여 있던 각 나라 사람들이 자기들의 언어로 복음을 들을 수 있었던 기적적인 현상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 4-6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그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영적인 방언 (개인적인 기도): 고린도전서에 주로 언급되는 방언으로, 알아들을 수 없는 영적인 언어로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과 영적으로 깊은 교제를 나누는 기도입니다.

 

고린도전서 14장 2절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듣는 자가 없고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

 

오늘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방언 기도는 두 번째, 즉 알아들을 수 없는 영적인 언어로 하나님과 소통하는 기도에 가깝습니다.

 

방언기도란

 

방언의 은사를 주는 이유는?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방언의 은사를 주실까요? 성경은 방언의 은사가 개인과 공동체에 유익한 여러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 영적인 유익 (개인의 덕을 세움): 방언 기도는 나의 영이 하나님께 직접 기도하는 것이므로, 영적인 깊은 교제와 성장에 큰 도움을 줍니다. 나의 지성은 기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영은 하나님과 소통하며 영적인 힘을 얻게 됩니다.

고린도전서 14장 4절 방언을 말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우고 예언하는 자는 교회의 덕을 세우나니

 

- 연약함을 돕는 성령의 도우심: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알지 못할 때, 성령님께서 방언 기도를 통해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간구하십니다. 이는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도와주시는 성령님의 사랑입니다.

로마서 8장 26절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 하나님을 향한 비밀스러운 대화: 방언 기도는 사람의 지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과 나만이 아는 비밀스러운 대화입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듭니다.

고린도전서 14장 2절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듣는 자가 없고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

 

- 믿지 않는 자에게 표적: 사도행전의 방언처럼, 방언은 때로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 믿지 않는 자들에게 표적이 되기도 했습니다.

 

방언의 은사를 주는 이유

 

방언의 은사는 어떤 사람에게 주어지는가?

방언의 은사는 성령의 아홉 가지 은사 중 하나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성경은 이 은사가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주권적으로 각 사람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주시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고린도전서 12장 11절 :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느니라

모든 사람이 방언을 말하는 것은 아니며(고린도전서 12:30), 이는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각자에게 다른 은사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방언의 은사를 사모하라고 권면합니다.

 

고린도전서 14장 5절 :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 방언을 말하는 자가 만일 통역하지 아니하면 교회에 덕을 세우지 못하나 예언하는 자가 그보다 나으니라

 

바울은 모든 교인이 방언 말하기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통역이 없는 방언은 교회의 덕을 세우지 못하므로 예언의 은사를 더 사모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방언의 은사가 개인의 영적 유익을 위한 것이며,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는 통역이 동반되어야 함을 알려줍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은사 중 하나

 

방언의 은사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성경에 따르면 방언의 은사는 성령의 주권적인 역사로 주어지지만, 우리가 은사를 사모하고 구하는 태도는 중요합니다.

 

성령 충만함을 구하라

방언은 성령의 은사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 충만함을 구하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가 성령 충만함을 간절히 사모할 때,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채워주시고 은사들을 허락하십니다.

 

누가복음 11장 13절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은사를 사모하는 마음을 가져라

바울 사도는 "신령한 은사를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고 권면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4:1) 방언의 은사 역시 하나님께서 주실 것을 믿고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라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방언을 주실 것을 믿고 입술을 열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현실로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성령 충만함을 구하라

 

방언의 선물 : 오늘은 기도나 해볼까?

저 또한 교회를 오래 다녔지만, 솔직히 기도는 거의 하지 않고 주일 예배만 지키는 '이름뿐인'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마치 몸에 밴 습관처럼 주일만큼은 성실하게 지키려 노력했지만, 사실 성령의 임재나 체험을 경험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오늘은 기도나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스스로도 의아했습니다. 갑자기 왜 이런 마음이 생겼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작은 교회 예배당에 혼자 앉아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라기보다는 그저 엄마에게 이야기하듯 제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털어놓았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스러운 말들을 쏟아내고 나니, 마음이 뻥 뚫린 듯 후련해졌습니다.

 

그렇게 매일 기도하는 시간이 쌓여가던 40일째 되던 날, 주님께서는 저에게 방언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날의 놀라움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는 이상한 말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혀는 제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순간, 주님께서 성령의 은사를 부어주셨음을 깨달았습니다.

 

방언은 저에게 주님과의 비밀스러운 대화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귀하게 받은 이 선물을 꾸준히 사용하며 기도할 때마다 제 영혼이 깊은 위로와 충만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방언 기도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돕고, 우리의 연약함을 보강해 주는 귀한 은사입니다. 혹시 방언 기도를 하고 싶거나, 이 은사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면, 하나님께 구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해 보세요. 이미 받으신 분들이라면 주님께서 주신 이 귀한 선물을 잘 사용하여 영적인 성장에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은사는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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